경남 김해 시작으로 올해 8회 계획

▲ 올해 김해에서 첫 개최된 외식 식재료 직거래 산지페어 현장.

국내 외식업계 바이어를 산지로 초청해 식재료 생산업체와의 만남의 장을 주선하는 ‘외식 식재료 직거래 산지페어’가 본격 추진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1~12일 경남 김해시를 시작으로 2017년도 외식 식재료 직거래 산지페어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외식업계에는 좋은 품질의 국산 식재료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식재료 생산업계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등 외식과 농업 간의 가교 역할을 해 왔다. 이에 따라 계약실적도 2014년 105억원에서 2015년 127억원, 2016년 147억원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aT는 올해 총 8회에 걸쳐 외식 식재료 직거래 산지페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첫 행사가 지난 11~12일 김해시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우수외식업지구인 안산 삼막마을과 부산 명륜1번가를 비롯해 인터콘티넨탈 호텔, 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 등 외식업체 바이어와 김해시 관내 식재료 생산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첫 날인 11일에는 대동농협 등 김해시 관내 식재료 생산현장 견학을 실시해 외식업계 바이어들의 지역 식재료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했으며, 12일에는 김해시 지역 특산물 및 가공품 설명회, 1:1 바이어 상담 및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올해 총 8회의 행사 가운데 한 번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와 연계해 가칭 셰프와 함께 하는 국산 식재료의 재발견이라는 행사를 기획해 국산 농수산물 중 맛과 향, 단가 등이 우수하지만 외식 식재료로 주목받지 못했던 새로운 품목을 발굴하는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외식 식재료 직거래 산지페어가 식재료 직거래를 통해 농어촌 소득증대와 외식업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농업과 외식산업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