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식물 추출물 등 90% 이상 들여와국산 대량공급 어렵고 값도 비싸 업체 외면미생물제재·4종복비 등 친환경 농자재에 첨가되는 식물성 원료 대부분이 해외에서 조달되고 있어 병해충 관리가 가능한 국산 식물성 자재의 연구·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친환경 농자재 생산업체들에 따르면 병해충 관리를 목적으로 친환경 제품에 첨가되는 각종 한약재 및 식물 추출물 가운데 90% 이상이 중국 등지에서 공급된 외국산 자재들이다. 이는 같은 원료라 하더라도 국내 제품에 비해 중국산은 보통 1/10 수준에 불과한데다 국내에서는 제품 생산에 필요한 물량을 대량 공급받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 게다가 국내에는 병해충 관리에 대한 효능이 입증된 자재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도 업체들의 외국산 원료 사용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생물 제재 생산업체 한 관계자는 “친환경 농자재 생산업체 대부분이 높은 가격 편차 때문에 천연 식물이나 한약재 등을 가격이 저렴한 중국에서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이같은 친환경 농자재 원료의 심각한 해외 의존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내 한약재의 대량 생산 기반 조성과 함께 정부 산하 연구기관들이 국내 자생 식물들의 병해충 방제 효능에 대한 연구를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농진청 등의 국가 연구기관이 외국산을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자생 식물 개발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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