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촌계 신설, 농민 연수·교육 등 열심

지난 12일 수안보 농협공제수련원. 일본인 강사의 강의에 농민들의 눈빛이 반짝인다. 2박3일 내내 이어지는 강의와 실습에 지루함을 느낄 만도 하건만 농민들의 열의는 뜨겁기만 했다. 강의는 퇴비와 미생물을 활용한 유기질비료를 만드는 방법 등으로 채워졌다. 친환경농업의 시작은 흙을 살리는데 있다고 판단한충주시가 마련한 연수회였다.충주시는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3월 30일 친환경농촌계(계장 권주현)를 신설했다. 친환경농촌계의 역점사업은 농민교육이라고 한다. 농민들의 의식 전환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 친환경농업에 필요한 기술교육도 빼놓을 수 없는 교육내용 중 하나다. 17일에는 앙성면 상대촌에서 녹색농촌체험마을 행사를 가진데 이어 내달 5일에는 공무원과 농민, 의원, 농협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하는 ‘친환경농업육성과 그린 투어리즘 활성화’란 주제의 워크숍을 개최한다.권 계장은 “친환경농업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는 만큼 내년사업의 핵심도 교육에 두고 있다”며 “우선은 농민들이 변해야 하고 그 다음이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주시는 내년에 2억4000만원을 들여 ‘발효생성 퇴비장’을 설치하는 사업을 구상 중이며, 기존의 축분을 원료로 한 퇴비와는 달리 우드칩과 발효제 등을 혼합한 고품질 퇴비를 생산한다.
이평진leep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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