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사결과 2만4864ha

올해산 마늘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양파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지난달 27일 ‘2017년 마늘·양파 재배면적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17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2만4864ha로 전년의 2만758ha보다 19.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5년엔 2만638ha가 재배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5년 4336원하던 난지형 1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이 2016년엔 6011원, 올 1~4월엔 6364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의 마늘 가격 상승이 재배면적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지형은 지난해 4260ha에서 올해엔 24.5%가 증가한 5304ha, 난지형은 지난해 1만6498ha에서 올해엔 18.6%가 늘어난 1만9560ha로 집계됐다.

반면 2017년 양파 재배면적은 1만9538ha로 지난해 1만9896ha보다 1.8%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정식기인 지난해 10월 잦은 강우로 재배 조건이 악화돼 재배를 포기하거나 타 작물 대체로 돌아선 농가들이 많아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시도별 양파 재배면적은 전남(9230ha), 경남(3938ha), 경북(2087ha), 전북(1632ha), 제주(1116ha)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5개 시·도의 면적이 전국의 92.1%를 차지했다.

조생종 양파는 6.5%가 감소해 1.0%가 줄어든 중만생종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한편 이번 통계는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8일까지 20일간 진행됐으며 농업면적조사 표본조사구 2만2000개소 현지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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