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임업' 발전 목표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이 산림과수분야 연구협의회를 정례화한다. 산림과수산업을 ‘돈 되는 임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산림과학원은 4월 26~27일 양일간 충청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서 산림과수분야 연구협의회를 처음 열었다. 우리나라 밤·감·대추 산업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산림과수분야 연구협의회에는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산림환경(자원)연구소, 충북·경북농업기술원, 관련대학 등 13개 기관 4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2015년 말 기준 국내 임산물 총생산액은 8조3378억원이다. 이 중 수실류는 7245억원으로 임산물 총생산액의 8.7%. 수실류 가운데 대표적인 산림과수인 밤, 떫은감, 대추 등 3품목의 생산액은 4122억원으로, 수실류 생산액의 57%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산림과수가 임업분야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게 산림과학원의 분석. 산림과수분야 연구협의회가 개최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산림과수 연구협의회를 기획한 이욱 산림과학원 연구관은 “이제는 ‘돈이 되는 임업’을 위해서는 단순한 연구에만 그치지 않고 이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화’에 집중해야 한다”며 산림과수 연구협의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산림과수분야 연구협의회는 이날 산림과수 산업의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미래지향적 연구수행을 위한 협업 강화’, ‘연구 완성도 제고를 위한 성과 공유’,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가능한 연구과제 보완’ 등을 검토하고, 특히 이번 회의를 계기로 ‘산림과수분야 연구협의회’를 정례화하고, 다래, 머루 등으로 품목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산림과수 연구협의회 참석자들은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직원들과 함께 청렴캠페인을 실시, ‘맑고 투명한 공직문화 정착’을 다짐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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