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지역 농장에서 열린‘팜파티’가 태안군의 농촌체험형 관광 수익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농부·도시소비자 등 50명 모여
지역 생산 재료로 비빔밥 체험
건강차 등 판매해 수익 창출도


태안지역 농장에서 펼쳐지는 ‘팜파티’가 태안군 농촌체험형 관광 수익 모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22일 이원면의 한 농장에서는 농업인과 도시 소비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형 비빔밥 만들기를 체험하는 특별한 팜파티가 열렸다.

이번 팜파티는 군내 자율실천 학습 모임 ‘농부들의 반란’에서 주최한 행사로, 지난해 결성된 ‘농부들의 반란’은 전국 농촌 자율모임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역 농업인들은 각 농장별 주요 고객들을 초청해 직접 생산한 신선한 재료로 대형 비빔밥 만들기 경진을 펼치며 농가와 고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지역 농가들이 직접 만든 열무김치를 비롯해 수제포도식초를 곁들인 야채샐러드, 허브스콘, 송고버섯, 액상 생강차 등을 시식하는 코너를 마련하고, 각종 디저트와 건강차, 장아찌, 천연양념 등을 판매하기도 하는 등 농촌체험형 관광 수익의 신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팜파티가 도시의 소비자에게는 농산물이 생산되는 과정과 생산 환경에 대한 직·간접적 경험을, 농가에게는 농장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홍보 효과를 제공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농촌체험형 관광 수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팜파티’는 농장을 의미하는 팜(Farm)과 파티(Party)를 합친 말로, 농장주가 소비자를 초청해 농촌문화와 농산물을 주제로 다양한 먹을거리, 공연, 체험, 농산물 정보 제공 및 판매 등을 실시하는 행사다.

태안=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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