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수농협연합회와 한국농수산대학 산학협력단은 과수농가의 소득증대와 과수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과와 배의 착과량과 착색당도를 판정하는 기술이 과수농가에 무상으로 보급될 전망이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와 한국농수산대학 산학협력단은 최근 과수농가의 소득증대와 과수산업 발전을 위해 사과·배 착과량 및 착색당도 판정판 특허기술을 무상 양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농수산대학 산학협력단이 소유한 과수분야 특허 4종을 과수농협연합회에 무상으로 양도하고 연합회는 특허기술에 대한 실물을 제작해 과수농가에 무상으로 배부한다. 이번에 양도된 과수분야 특허 4종은 정혜웅 농수산대학 과수과 교수 등이 2008년부터 개발한 것으로 창업농가에서도 어렵지 않게 사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착과량 판정판은 후지와 홍로 품종의 과다 또는 과소 착과에 의한 해걸이, 수세강화, 수량저하 등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매년 수세에 알맞은 결실로 판정판 미사용에 비해 사과 수량이 1.5배 증수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은 경험이 미숙한 농가가 사용할 경우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연합회의 설명이다.

또한 착색당도 판정판은 후지 사과와 신고배 품종 과실을 비파괴 상태로 당도 측정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기존 방식에 비해 과피색 왜곡 최소화는 물론 과피색과 경화부 형상을 조합한 당도 측정으로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과일의 맛이 가장 좋을 때 수확과 출하를 할 수 있게 돼 사과와 배의 소비자 신뢰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충북원예농협 조합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빠른 시일 내 과수농가에 특허기술을 무상 보급할 것”이라며 “향후 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우리나라 과수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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