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오복마실축제

▲ 부래만복 오복마실 퍼레이드의 참가자들이 부안읍 주요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 부안오복마실축제에는 군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이 준비돼 있다.

제5회 부안오복마실축제가 오는 5월4∼6일까지 3일간 부안의 주요 거리에서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2015년 김종규 부안군수는 축제는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축제를 거리축제로 전환해 성공, 당초 우려를 씻었다.

부안읍 주요 거리로 무대를 옮겨 진행되는 부안오복마실축제는 주민은 물론 부안상설시장 등 인근 상인들의 소통·공감·화합을 이끌어 내면서 거리축제 전환 첫해인 2015년 30여만명, 2016년 45만5000여명이 부안을 찾았다.

올해 군은 부안오복마실축제를 체계적인 준비와 홍보로 60여만명의 관광객을 유치, 대한민국 대표 축제 진입의 성공신화를 써 간다는 계획이다.

◆더욱 진화하는 부안오목마실축제
제5회 부안오복마실축제는 ‘군민의 행복마실, 국민의 오복마실’을 슬로건으로 5개 분야 모두 4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프로그램별 신선함을 더한 축제는 축제 명칭에 오복을 넣어 정체성을 확립했으며 주요 주차장에서 본 행사장까지 전동열차 운행으로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방송시설을 설치해 주요 행사를 종합적으로 안내하는 시스템을 도입했고 체험부스 중앙에 그늘막을 설치, 관광객 및 주민들의 쉼터를 조성하는 등 세밀함을 엿볼 수 있다. 군민과 관광객 중심의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했으며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팔도장터 관광열차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방안도 수립했다.

◆‘우리가 축제의 으뜸’ 대표 프로그램 인기
이번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부래만복 오복마실 퍼레이드’, ‘부안마실 오복을 받아라’, ‘황금오디를 찾아라’ 등으로 축제의 흥행을 이끌 계획이다.

부래만목 오복마실 퍼레이드는 부안에서 치열하게 펼쳐진 백제부흥을 위한 동아시아 최초의 세계대전인 백강전투를 재현, 동아시아권에서의 부안의 정체성을 찾는데 집중한다.

매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황금오디를 찾아라'는 오디와인 속에서 황금오디를 찾는 게임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코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부안마실 오복을 받아라'는 오복나무에 걸린 복주머니에 부안의 특산품과 먹거리 등의 쿠폰을 넣어 놓고 진행요원이 재미있게 관광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관광객이 복주머니 속 쿠폰을 받아가는 방식이다.

▲지역특성 살린 오복 다섯마당 프로그램
군은 ‘부안에 오면 오복을 가득 받을 수 있다’는 의미로 부안오복마실축제 캐릭터 ‘오복이’(자복이·강복이·재복이·휴복이·풍복이)를 개발, 그에 맞는 스토리를 입혀, 축제의 정체성 및 의미 부여로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한다.

풍복이마당(주무대∼서부터미널광장)에서는 마실 열린음악회와 마실 춤 경연대회, 마실문화 공연한마당, 마실 힐링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공연 행사가 열린다.

강복이마당(서부터미널∼아담사거리)에서는 우리말로 풀어가는 마실여행, 부안군민 공모 체험부스, 부안마실 오복을 받아라, 이화우 매창 환생하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재복이마당(부안상설시장 주차장)은 세계 마실 퍼레이드, 오복 마실장터, Show me BUAN(군민이 이끌어가는 동아리 어울림마당)등이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휴복이마당(오정주차장)은 가족놀이터와 응답하라 추억마실, 천년의 빛깔 마실 청자체험, 2023 세계잼버리를 잡아라 등이, 자복이마당(물의거리)에서는 맑은물총페스티벌과 추억의 오복마실 운동회 등이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부안의 거리가 곧 무대!’ 다양한 거리공연
다양한 거리공연도 볼거리다. 부안오복마실축제 캐릭터인 오복이를 활용한 다양한 공연도 이색적이며 위도 띠뱃놀이 재현 행사도 부안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부안의 거리에서 장병과 학생들이 펼치는 플래시몹 공연과 전국농악경연대회가 큰 관심을 받는다. 마실 유랑극단과 스탬프 투어, 흥겨운 댄스 프로그램도 추억과 향수를 자극, 주민과 관광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특산물에서 문화까지 연계, ‘이것이 부안이다’
부안오복마실축제에서 대표 프로그램 만큼이나 큰 사랑을 받는 것이 바로 연계 프로그램이다. 감자와 수산물 등 부안의 특산물은 물론 이매창, 고은 이동원 선생까지 부안의 모든 것을 다 체험할 수 있어 학생들의 현장학습에서 매우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부안특산물인 동진감자를 수확할 수 있는 하늘선물(감자)수확 체험과 부안의 와글와글 시장장터 등도 오복을 누리고 오감을 느낄 수 있는 축복의 땅 부안을 전국에 알리게 된다.

부안=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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