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50억 들여 100명 육성

▲ 충남도·농식품부·롯데슈퍼가 ‘청년농부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 롯데쇼핑 슈퍼사업본부와 손잡고 친환경 농업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충남도는 12일 홍성군 장곡면 오누이권역센터에서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 최춘석 롯데슈퍼 대표이사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친환경 청년농부 육성을 위한 농식품부-충남도-롯데슈퍼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농식품부의 ‘청년 유기농부 육성 프로젝트’ 사업 대상자 공모에 충남도가 최종 선정돼 추진됐다.

농식품부 공모는 롯데슈퍼가 사회적 책임 및 공유가치 창출을 위해 청년일자리 사업을 제안해 진행됐다.

협약 내용은 1년에 10억원씩, 5년 동안 50억원을 들여 교육농장 등 청년농부 육성 인프라를 구축해 100명 안팎의 청년농부를 육성하는 것 등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친환경 청년농부 육성 기본계획에 따른 사업 환류 및 컨설팅 △우수사례 홍보 지원 및 청년 창농 사업 지속 발굴 △교육농장 수료 후 창농 시 창업자금 우선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 충남도는 △친환경 청년농부 교육생 및 선도 농가 선발·관리 △청년농부 교육 및 정착 여건 조성 지원 △사업 운영 및 협의회 구성·운영 등에 나선다.

이와 함께 롯데슈퍼는 △친환경 청년농부 육성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 지원(연간 10억 원) △생산 농산물 적정가격 매입 및 브랜드화를 통한 유통·판매 지원 등을 지원한다.

충남도는 이번 협약이 청년일자리 문제 및 지역농산업 인력 부족 해소와 농업 후계인력 육성, 친환경 농산물 판로 확보를 통한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청년들이 우리 농업과 농촌, 농산물에 대해 관심과 희망을 갖고 농업에 대한 꿈을 키우는 시발점이 돼 충남 친환경 농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협약식에서 허승욱 정무부지사는 “이번 약속은 청년일자리와 농업현장의 젊은 인력 부재 등의 문제 해소, 친환경 농산물 유통 활성화 등을 견인하는 좋은 출발점이 되는, 아울러 기업의 모범적 사회 공헌 사례가 될 것이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힘을 모아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이 열린 오누이권역은 사회적 농업을 통해 농촌환경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곳으로, 청년농업인 등이 협동조합 농장(젊은 협업농장)을 만들어 운영하는 등 지속가능한 농촌마을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홍성=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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