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은 지난 5일 산림청 개청 50주년과 ‘제72회 식목일’을 맞아 경기 양평 양동면에서 임업인, 숲사랑소년단, 어린이 등 200여명이 함께 1.5ha에 낙엽송 묘목 4500그루를 심었다.

2017년 4월 5일 ‘제72회 식목일’을 전후해 산림청을 비롯한 산림 관련기관들이 전국 곳곳에서 식목행사를 열었다. 식목행사 참가가들은 올해 식목일이 산림청이 문을 연지 50주년이 되는 해의 기념일이라는 데 의미를 두고, ‘숲을 통한 국민행복 50년’을 다짐했다. 

김재수 장관 등 200여명
양평서 묘목 4500그루 심어
신원섭 청장 "산림부국 기원"


산림청은 지난 5일 경기 양평 양동면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신원섭 산림청장을 비롯해 숲사랑소년단, 임업인, 어린이 등 200여명이 참석해 ‘제72회 식목일 기념행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1.5ha에 낙엽송 묘목 4500그루를 심으며, ‘푸른 희망’을 소망했다.

김재수 장관은 “산림녹화에 성공해 잘 가꿔온 숲을 더 가치있게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신 기후체제에 대비해 이제는 산림이 온실가스 감축에 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목일 전날 4일, 산림청은 정부대전청사에서 ‘산림청 개청 50주년’과 ‘제72회 식목일’을 기념해 정이품송 후계목을 식재했다. 이번 후계목은 국립산림과학원이 부계혈통보존 방식으로 인공교배한 것인데, 아비나무는 충북 보은 속리산에 있는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이다. 신원섭 청장은 “산림청 개청 50주년을 맞아 국토산림녹화를 성공적으로 이룬 과거를 되돌아보고 향후 50년을 내다보며 미래 산림부국 실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정이품송 후계목을 기념식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4월 5일, 산림 관련기관들도 식목행사에 나섰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은 경기 양평의 산림유전자원부 양평시험림에서 산림과학원 관계자 100여명과 같이 포플러류 클론묘 150여그루를 식재했고, 한국산림아카데미(원장 안진찬) 역시 산림최고경영자(CEO) 과정 제8기 원우 등 80여명이 모여 한국산림아카데미 연수원 예정부지인 충남 공주 사곡면에서 라일락 500주를 심었다. 특히 산림과학원이 식목행사 뿐만 아니라 경기 광명 소재 충현박물관 인근에서 ‘반부패 청렴캠페인’을 펼친 것도 눈에 띈다.

‘반부패 청렴캠페인’은 산림과학원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함께 반부패 청렴활동을 벌이자는 취지에서 지난달 22일 민간기업 (주)려원과 맺은 ‘부정부패 척결 및 청렴실천 협약’의 일환이다. 산림과학원은 부정부패 척결 및 청렴활동 지원·협조,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준수 등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원상호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지원과장은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을 통해 부정부패를 없애고, 공정한 직무와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야말로 국민들에게 큰 행복을 드리는 일”이라면서 ‘반부패 청렴캠페인’의 의미를 설명했다.

산림청은 오는 4월말까지 전국 2만2000ha에 54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77배 규모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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