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5일 올해 과수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6∼7일 빨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농가에 늦서리 피해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이 1∼3월 포천․안성․평택․이천․화성 등 도내 과수 주산지의 기상상태를 분석하고 과수농가 20여곳에 대해 표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포천 사과의 만개기는 오는 22일로 평년과 비교해 7일 빠르다. 안성․평택의 배도 역시 평년에 비해 7일 빠른 오는 15일 만개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천 복숭아의 만개기는 14일, 화성 포도는 다음 달 25일로 평년보다 5∼6일씩 이를 것으로 보인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1∼2월 평균기온이 -1.1℃로 평년보다 0.9℃ 높았고 3월도 5.6℃로 0.6℃ 높게 측정돼 예년보다 발아가 앞당겨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개화기 늦서리 피해는 기온이 0℃ 이하로 떨어져 30분 이상 노출되면 발생한다”며 “스프링클러 등으로 과수에 물을 뿌리고 서리방지용 방상팬을 가동하거나 왕겨, 톱밥 등을 태워 늦서리 피해를 예방해 달라”고 말했다.

화성=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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