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절화협회는 지난 3월 29일 정기 대의원총회를 갖고, 올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2018년 1월 출범 목표로
농림부에 관련 서류 제출


2018년 1월 출범을 목표로 올해 절화 의무자조금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가 진행된다. 한국절화협회는 지난 3월 29일 정기 대의원총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또 이 자리에선 소비, 홍보, 유통 등 각 분야별 사업계획도 발표됐다.

총회에서 구본대 한국절화협회장은 절화 농가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절화 의무자조금 진행과 관련된 경과를 설명하며 “농림축산식품부에 절화 의무자조금 설치계획서와 승인요청서를 제출했으며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절화의무자조금 조성을 위해 오는 5월까지 절화재배농가 현황 조사를 진행하고 이후 8월까지 선거인단을 확정, 9월 대의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10~11월 중 찬반 투표를 진행, 내년 1월 자조금 관리위원회를 출범하겠다는 것이 절화협회의 현 계획이다.

또한 협회는 올해 자조금 사업을 위해 1억8000여만원을 조성해 꽃 문화 개선, 소비촉진 홍보, 농업인 교육, 유통구조 개선, 수급 안정 등의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소비촉진을 위해 연중 각 지역별로 꽃 행사를 진행하고, 수급 안정을 위해 화훼공판장 출하 물량 중 특 1,2로 판정받은 물량이 유찰 또는 폐기될 경우 지원해주는 수급안정사업도 진행한다. 또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포장재 개선 사업이 진행되고, 농가 교육 기획도 확대할 예정이다. 협회 자체 사업으로 농업인 직거래장터 개설, 드림플라워 클래스, 어린이 청소년 꽃문화체험, 꽃 전시회, 수입산 꽃 검역강화, 관세포탈 방지 등의 사업도 연중 이어나갈 계획이다.

구본대 회장은 “지금 우리 화훼산업은 생산비가 증가하고 소득은 늘지 않으며 수입꽃은 물밀 듯 들어오는 등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그러나 우리들은 최선을 다해 고품질 꽃을 생산해 시장에 내놓는 등 경영 혁신을 이뤄야 하고, 정부와 화훼업계와 함께 화훼산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협회도 농가 소득 증대와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추운 겨울이 지나고 꽃피는 봄이 왔다”며 “우리 절화산업도 봄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 협회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심정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사업센터장은 축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항상 경매장은 농업인과 중도매인, 하역노조, 경매사 등 네 바퀴가 함께 어우러져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절화 농업인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주면 사업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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