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밀농업학회 정밀농업기계 신기술 교육

GPS기반의 위치추적기술과 농작업기 통합제어기술 등을 적용한 자율주행 농업기계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정밀농업학회(회장 최영수)는 지난달 23일 농촌진흥청에서 ‘정밀농업기계 신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여기서 김정훈 동양물산기업 중앙연구소 팀장은 ‘자율주행 농업기계 국내외 동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자율주행 농기계의 현황 및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GPS의 상업적 활용이 가능해진 1995년경부터 현대적 기술을 적용해서 농작업을 정밀하게 유도하는 기술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2010년 이후 급속히 보급되는 추세다. 또한 유럽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주행트랙터 시장이 2006년 2만대 이하 수준이었으나 2013년에는 5만대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2023년에는 20만대 이상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정훈 팀장은 자율주행트랙터의 사용 환경과 관련, “포장에서 다양한 작업기를 이용해 농작업에 사용하고, 작업공간이 특정되고 제한된 영역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농작업 및 작업기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포장특성을 반영한 정확한 경로추종기술 및 경로최적화 기술이 필요한데,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농업용트랙터의 30%이상에 자율주행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현재 북미와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자율주행트랙터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지역의 경우 자율주행트랙터의 보급이 활발하지는 않지만 중국의 경우 큰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관련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는 “일본은 대형농기계회사를 중심으로 제품화 직전단계에 도달해 일부 시험공급을 준비하고 있어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자율주행 농기계의 보급대수 증가에 따라 관련부품의 공급단가도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돼 관련시장은 보다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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