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흥진 기자

성일종 자유한국당(충남 서산·태안) 의원과 조배숙 국민의당(전북 익산을) 의원이 ‘꽃을 사랑하는 국회의원’으로 위촉됐다. 이에 꽃을 사랑하는 국회의원은 기존 12명에서 14명으로 늘어났다.

구본대 한국절화협회장과 김윤수 한국화훼협회 충남도지회장, 정영균 익산시화훼생산자연합회장과 김남한 한국농업경영인 태안읍회장은 지난 14일 국회 의원실을 방문, 성 의원과 조 의원에게 꽃을 사랑하는 국회의원 위촉패를 전달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두 의원은 꽃 주산지 의원들로서 꽃 문화에 관심을 갖고 화훼 산업 증진에 앞장선 점을 화훼인들로부터 인정받았다. 

이 자리에선 화훼업계의 요구사항도 전달됐다.

구본대 회장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인해 화훼산업이 위기에 처해있다. 우리 농업인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국회와 정부도 농가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김윤수 지회장은 “농가 부담이 큰 시설하우스 비닐에 대해 국비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바랐고, 정영균 회장은 “농사용 전기 요금 피크제가 도리어 농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남한 회장은 “시설 하우스 설비 지원과 전기료 문제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고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화훼 관계자들은 “화훼농가의 권익을 보호하고 소득을 늘릴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며 “1T1F(테이블 위에 꽃을) 운동 등 새로운 화훼 문화를 만드는데 국회의원들이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들 의원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인한 화훼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하우스 비닐 지원과 농사용 전기요금 문제는 현황 파악을 해서 대책을 세우겠다”며 “1T1F 운동에 적극 앞장서는 등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꽃을 사랑하는 국회의원은 ‘국회의원들과 함께 범국민적으로 새로운 꽃 문화를 만든다’는 취지로 2013년부터 위촉해오고 있다. 3월 현재 14명(더불어민주당 5명, 자유한국당 5명,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 1명, 정의당 1명)의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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