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이 전남 남서부 2모작 지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콩 생산 및 노동력절감 기술을 개발했다. 도 농기원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적용할 경우 ha당 수량은 2.9톤으로 일반 관행재배 대비 57% 증대되고 투입 노동력은 122시간으로 38% 절감이 가능하다.

생산증대를 위해서 우선 파종 전에 꼭 밑거름을 뿌려 깊이갈이하고, 3년에 1회 이상 콩이 아닌 다른 작물을 재배하며, 콤바인 수확이 수월하고 수량이 많은 해품콩을 10a당 11000주 정도 심는데 이때 각 주당 종자는 2∼4개씩 파종 해주면 된다.

또한 파종과 제초제살포는 일관 작업기를 이용해 동시에 실시하고, 멀티콥터(드론)로 병해충을 방제하며, 범용콤바인으로 수확한 즉시 차광된 하우스에 30∼40㎝ 두께로 10여 일간 야적해서 건조함으로써 노동력을 38%가량 절감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김동관 연구관은 “콩 농사의 문제점은 깊이갈이나 충분한 유기물투입이 어렵다는 점과 여름작물 중에서 콩처럼 손쉽게 재배할 수 있는 작물이 없어 계속된 이어짓기로 비싼 농자재와 신기술을 투입해도 수량 증대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을 통해 기술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나주=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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