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수확 후 콩 심는 이기작 작부체계 도입

▲ 농민들이 논에서 감자 수확 후 콩 심는 이기작 작부체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황토감자 주산지인 당진에서 논에 벼 대신 감자를 조기에 재배하는 사업이 시도돼 향후 논에서의 이기작 재배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당진시는 최근 쌀값 하락에 따른 농업인들의 새로운 농가소득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논에 벼농사를 대체해 감자를 조기에 재배한 뒤 감자수확 후 콩을 심는 이기작 작부체계를 도입했다.

감자재배 농업인들은 당진시 송산면 당산리 3필지에 약 1만6500㎡의 논에 시범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곳 시범단지에서는 지난 2월 중순부터 토양시비 관리와 배수로 정비, 씨감자 확보 및 싹틔우기, 소독과정을 거치고 3월 11일 파종작업을 완료했다. 파종한 논감자는 올해 6월 하순경 수확할 예정이며, 수확 뒤에는 콩을 다시 파종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당진시 관계자는 “벼 대체작목 육성 차원에서 논 활용 감자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논감자 재배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규명해 논 활용 감자재배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진=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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