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전북교육청은 전북지역에서 생산된 콩으로 만든 가공품인 장류와 두부 등을 학교급식에 4월부터 시범 공급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범 운영으로 희망하는 도내 학교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지역산 장류와 두부류를 구매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개별 콩 가공농가가 학교급식에 직접 공급하기 힘든 구조였는데 이번 시범 운영으로 시군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일정 기준에 따라 지역의 콩 가공품을 발굴하고 통합적으로 학교급식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학교급식지원센터는 기존 학교급식에 공급해 오던 친환경농산물 뿐만 아니라 지역 내 마을, 협동조합, 6차산업체 등에서 만든 전북산 콩 가공품을 함께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 시중 제품보다 마을제품의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고 학생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한 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향후 제품의 단가 절감과 전북산 콩 가공품 사용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홍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도교육청과의 정책적 상생 협력을 통해 도내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장류와 두부류를 맛볼 수 있고 농가의 판로에 숨통이 트일 첫걸음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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