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과수 고품질 시설현대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최근 현대화사업 대상자를 최종 선정하고 지원을 시작했다. 앞서 시는 충북과수산업발전계획의 참여조직(지역농협, 충북원협)에 접수된 총 305명, 422개 사업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이중 농정심의회 심의를 통과한 128명, 146개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이 사업은 FTA기금사업으로 한·칠레 FTA 체결에 따라 과수농가의 생산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은 기존 품목단위 과수산업발전계획에서 도단위 과수산업발전계획으로 개편돼 사업시행 주체가 충북광역연합으로 변경됐다. 이에 그동안 혜택을 받지 못했던 지역농협 출하자들이 대거 몰려 사업 신청자가 예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에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농가는 시행주체의 지도·감독을 받아 3개월 이내에 사업에 착수해 연내 마무리해야 한다. 중도포기 시에는 후순위자로 대체되며 향후 사업 참여를 제한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사업은 과수산업발전계획의 사업시행주체에 출하실적이 있고, 3년 이상 생산량의 80% 이상을 출하 약정한 농가를 대상으로 7월부터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관정 319공을 설치했다. 또 940ha의 면적에 품종갱신과 관수관비시설, 지주시설, 경작로 등을 조성해 1470농가가 혜택을 봤다고 밝혔다.

충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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