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업계와 정부가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 및 시장 유통가격 점검을 실시한다. 구제역 발생으로 한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구제역에 대한 왜곡된 정보로 한우소비가 위축되는 것을 막고, 유통업체들의 부당한 가격 인상으로 인한 소비 감소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구제역 올바른 정보 제공 노력
2030세대 홍보 이벤트 진행
부적절한 가격상승 집중점검


이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구제역 발생 직후부터 소비자들에게 구제역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캠페인을 벌여왔으며, 최근에는 협력사들과 구제역 종식 이후 소비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우자조금은 한우 소비 활성화를 위해 한우 스테이크 시식 행사, 외국인과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한우 홍보 이벤트를 진행하고 언론홍보 및 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계속해서 구제역에 대한 올바른 홍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우자조금 관계자는 “김영란법에 구제역까지 겹쳐 한우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구제역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을 통해 한우 소비 위축으로 인한 농가의 피해를 줄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정부에서는 부적절한 가격 상승을 집중 점검해 나간다. 구제역 발생으로 도축량이 줄어 한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이용해 부당하게 가격을 인상하는 유통업체들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언론 보도와는 달리 실제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2월 17일 기준, 지난해 대비 13% 가량 하락했으나 소비자가격 인하율은 3.6~6.5% 수준으로 도매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9개 주요도시의 대형마트, 일반정육점, 식육식당 156개를 대상으로 부위별, 등급별 판매가격을 조사해 지역별, 판매업체 유형별 가격을 도매가격과 비교·분석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언론의 축산물 가격인상 보도와 3월 신학기 시작에 따른 학교급식용 축산물 수요 증가로 유통업체의 가격인상 등이 우려된다”며 “축산물의 부당한 가격인상을 감시하고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격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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