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매인·경매사 “산미 적고 당도 높다” 호평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주최하고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가 후원한 참다래 신품종 시장평가회가 지난 2월 22일 가락시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포장재 개발·시식 홍보 시급

국산 참다래 신품종의 시장성이 높아 도매시장 종사자들의 구매의사가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특화된 포장재 개발과 적극적인 시식홍보가 뒤따라야 한다는 주문이다.

지난달 22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주최하고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가 후원한 참다래 신품종 시장평가회가 서울 가락시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평가회는 과일 중도매인과 경매사를 대상으로 한 시식행사와 함께 신품종에 대한 품질평가 및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의견수렴으로 진행됐다.

총 6종의 참다래 신품종이 소개된 평가회에서 일부 품종은 기존 키위 품종보다 식감과 당도가 뛰어나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매시장 종사자들은 그린 품종의 경우 산미가 적고 당도가 높아 시장성이 뛰어나다는 평가와 함께 수입 그린 품종보다 만족스러워 구매의사가 높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한 골드 품종은 과색이 다소 아쉽지만 식감과 당도가 높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매시장 경매사 및 중도매인들은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향후 국산 참다래 품종의 차별성을 꾀하고,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신품종만의 특화된 상품 개발이나 적극적인 시식 홍보를 당부했다. 이는 기존 참다래 품종에 비해 식미와 당도는 좋지만 과색이나 크기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것을 볼 때 소비자들의 판단을 높이기 위한 시식회가 제격이라는 의미에서다.

아울러 신품종 참다래의 소비지 시장 조기 정착을 위해서는 신품종의 브랜드화나 실제 구매처와 연결을 할 수 있도록 마케팅 지원도 주문했다.

고태호 서울청과 차장은 “(일부 품종은) 크기가 작아 외형은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이것이 결정적인 단점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기존 품종과 차별성을 위해 특화된 포장재 개발이나 다양한 시식 홍보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근 서울청과 상무도 “국산 품종이 갖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포장과 브랜드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명숙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신품종의 시장 전문가 평가를 바탕으로 신품종이 시장에 조기에 정착되도록 적극 지원해 농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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