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마 상품·수량성 쑥”

경북도 생물자원연구소가 씨마 관리를 통해 둥근마(산약)의 상품성과 수량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씨마 싹틔우기’ 기술을 개발했다.

생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둥근마 씨마를 싹을 틔워서 심게 되면 1개월 만에 싹이 올라와 균일한 성장을 돕고 수확기에 200g이상 상품성이 좋아지며 수량이 3.6배 이상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나 농가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이번에 개발한 ‘그물망 피복 최아 재배를 이용한 둥근마 싹틔우기 기술’을 간략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3월 상순에 비가림 하우스 내에 전열선을 설치해, 본밭에 옮겨심기 25일 전에 둥근마를 30∼50g 크기로 잘라서 석회에 소독한다. 둥근마를 소독하는 것은 마를 잘라서 재배하기 때문에 잘린 면이 넓고 끈적끈적한 뮤신 성분이 많아 반드시 소독이 필요하다. 

이후 소독된 씨마는 전열선 위에 3cm정도 모래를 깔고 소독된 씨마를 겹치지 않게 건조망 덮기(씨마 수량이 많으면 건조망 위에 2중으로 씨마를 깔고 건조망 덮기)를 한다. 건조망 위에 깨끗한 모래나 흙을 3cm 덮어주고 물을 준 다음 투명 비닐터널을 만들어 두고 밤에는 부직포를 덮어 전열온도를 25℃로 조절하며 싹틔우기를 할 수 있다. 

류정기 경북도 생물자원연구소장는 “최근 인기 있는 둥근마(산약)의 상품성과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싹틔우기와 소독 등 철저한 씨마 관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씨마 생산보급 체계 구축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고품질 마 품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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