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환경부-유통기업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유통기업이 친환경인증제-그린카드 제도 연계를 통한 친환경 농산물 소비확대 협약을 지난 21일 서울 파크텔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소비자가 그린카드로 친환경농산물을 구매할 경우 구매액의 1.5%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해 국민의 녹색생활 실천 유도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린카드제도 시행으로 그동안 공산품 위주로 지급되던 카드포인트가 친환경농산물로 대폭 확대돼 소비자는 친환경농산물 구매를 통해 포인트 지원을 받고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보전에 참여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동시에 농업인들은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에 따라 소득증대와 판로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그린카드제도는 그린카드를 발급받은 소비자가 가정용 에너지 절감, 환경라벨링 인증제품 구매, 대중 교통이용 등 친환경생활을 실천할 경우 포인트를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도로 확고한 온실가스 감축정책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제도 연계에는 녹색소비 생활 확산과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에 관심이 많은 대형유통사, BC카드사,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등이 참여했다. 유통기업은 포인트 지급에 필요한 그린 POS구축 등에 적극 협조하고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 캠페인 강화, 취급물량 및 품목의 확대 등을 통해 소비자의 친환경·저탄소 생활문화 확산에 주력한다. 또 BC카드는 그린카드 통합전산시스템 등 제반설비 구축과 유지보수를 지원하고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는 포인트 지급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그린카드 제도 대상에 친환경농산물이 포함되도록 절차를 마련하고 대국민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하는 통합 추진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관련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친환경농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인증관리를 강화하고 가공·외식·수출·체험 등 다양한 수요처와 연계를 대폭 강화하겠다”며 “농업인은 철저한 생산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질 좋은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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