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가 미국 FDA지정 남해안 수출용 패류생산 해역의 해상가두리양식어장과 바다공중화장실을 살펴보고 있다.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예상원)가 미국 FDA(식품의약국) 지정 남해안 수출용 패류생산 해역을 방문해 육·해상 오염원 차단과 철저한 위행관리를 당부했다.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는 미국 FDA의 남해안 수출용 패류생산 해역에 대한 위생점검에 대비해 설치된 통영시 소재 경남도 수산기술사업소 내 종합상황실을 지난 17일 방문했다. 해상가두리양식어장과 바다공중화장실, 육상의 가정집 정화조 시설도 둘러봤다.

미국 FDA의 위생점검은 KSSP(한국패류위생협정)에 따라 지정해역 육·해상 오염원 관리실태와 권고사항의 이행여부 등을 확인하고자 2년마다 이뤄진다. 올해는 3월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1호(한산~거제만)와 2호(자란~사량도) 해역에 대한 점검이 진행된다.

이에 경남도는 지난 1월 국립수산과학원 등의 유관기관과 사전 합동점검과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어 3개 반 43명의 점검 대응 T/F팀을 편성해 2월 6일부터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통영 출신의 김윤근 의원은 “미국 FDA가 수출용 패류생산 해역을 지정하고 해당 해역에서 생산된 패류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자국 내 수입을 허가한다”면서 “위생 점검에 따른 지정해역 인증 여부는 양식패류 수출과 어민소득에 직결된 중요사안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남해안에서 생산된 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생식용 굴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면서 “이번엔 고강도 위생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 수산물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통영=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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