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시드프로젝트(GSP) 등 정부의 신품종육종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품종개발 및 품종보호 출원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국립종자원은 지난 20일 2016년 품종보호 출원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998년 품종보호제도가 시작된 이후 2016년 말까지 9213건의 품종출원과 6528건의 품종등록이 이뤄졌다. 이는 출원건수 기준으로 유럽연합, 미국, 중국, 우크라이나, 일본,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7위 수준이라는 것이 종자원의 설명이다.

2016년에는 703건의 품종출원이 이뤄졌는데, 화훼품종이 318건으로 가장 많고, 채소 204건, 식량 61건, 과수 60건 등이다. 이중 화훼류는 외국의 유명품종 재배 시 로열티 지불 등으로 농가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국산화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품종출원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GSP사업이 효과를 내면서 채소류 품종출원도 늘고 있는데 고추, 배추가 채소작물 품종출원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국산화율이 낮고 종자가격이 비싼 토마토, 양파품종의 출원도 늘고 있다.

이와 함께 2016년에만 131개 작물에서 587개 품종이 품종보호등록을 마쳐 상업적 독점권을 갖게 됐다. 이중 비올라, 시계꽃, 작약, 검은비닐버섯 등 23개 작물은 최초로 보호품종이 됐다는 게 종자원의 설명이다.

활발한 품종개발을 바탕으로 종자수출도 늘고 있다. 2016년 종자수출은 5400만 달러로 2015년 4700만 달러보다 15.1%가 늘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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