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상추 4kg 상품 평균 7533원

상추 시세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여전히 평년 시세를 밑돌고 있다.

16일 가락시장에서 4kg 상품 평균 적상추 도매가격은 8337원, 14일엔 7455원으로 그 전주 평균 5000~6000원선보다 한 단계 올라섰다. 최근 한파주의보 등 기온 하락으로 인해 생산 물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부 지난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상추 등이 벤조피렌 독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크게 전파되면서 이 영향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평년 이맘때 시세인 1만원대보다는 못한 시세가 나오고 있다. 전체적으로 올 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물량은 늘어난 반면 경기 침체로 인해 식자재시장을 중심으로 소비는 덜 되고 있어 상추 시세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

여기에 현재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 여파가 상추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시장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한흥기 가락시장 서울청과 경매부장은 “대체적으로 나물류 영향으로 현 시기 엽채류 소비력은 별로 없는데 올해는 양이 늘어난 반면 소비는 좋지 못하니 더욱더 시세가 제대로 지지되지 못하고 있다”며 “여기에 구제역이 상추 소비에 영향을 끼칠까 걱정하고 있는 상인들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