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열매 많이 달리면 수확 기간·노동력 부담 늘어

블루베리 재배 시 과일의 크기를 키우면 경영비를 줄이고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진청은 블루베리는 다른 농작물과 비교해 예정지 관리비용뿐만 아니라 수확비용이 전체 생산비용의 70%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열매가 많이 달리면 작은 과실 비율이 높아져 수확기간과 노동력이 늘어나 경영비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특히 블루베리는 과실 무게가 0.5g늘어날 때마다 시간당 수확량은 약 2배정도 늘어 남아있는 과실이 줄어 수확기간도 줄일 수 있다.

블루베리 착과량 조절은 겨울 가지치기 시기인 2월에 해야 하며 나무 원줄기의 나이를 고려해 결정한다. 2년 이하어린 가지는 꽃눈이 50%이상 포함되도록 가지치기 하고 2년 이상 6년 이하 가지는 나무 자람새가 강하기 때문에 가지마다 아래에서 위쪽으로 30%의 꽃눈을 순으로 훑어준다.

또 6년 이상 된 가지는 기본적으로 가지 전체를 잘라줘야 한다. 다만 가지를 좀 더 사용하려면 열매가지의 위부터 아래로 30%의 꽃눈 또는 꽃눈이 포함된 윗부분의 가지를 잘라준다.

이렇게 착과량을 줄이면 수확하는 총 과실 수는 다소 줄어들지만 과실의 평균 크기가 커져 시간당 수확량이 높아지면서 수확 인건비가 줄어들고 재배농가 수익은 늘어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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