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액을 15억달러(한화 1조8000억원)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출확대 전략을 마련했다.

지난해보다 20% 확대
농식품 수출 물류비 지원
해외 마케팅 강화
현장컨설팅 등 14개 사업 추진


올해 목표액은 지난해 12억5000달러보다 20% 늘어난 금액이다.도의 수출 전략은 농식품 수출물류비 지원, 해외 마케팅 강화, 수출업체 현장 컨설팅 등 14개 사업으로 나뉜다. 82억원의 예산도 수립했다.

도는 수출전문단지를 현재 14곳에서 20곳으로 늘린다. 배, 포도, 장미 등 7개 원예농산물 수출품목도 토마토, 딸기 등 5개를 추가, 12개로 확대한다. 김, 소고기 등 수출액이 100억원 이상인 품목을 13개에서 20개로, 김치 등 10억 원 이상의 수출품목도 34개에서 50개로 늘린다.

이를 위해 도는 배·포도 등 13개 수출 선별장에 공동 선별비를 지원한다. 89개 수출업체에는 맞춤형 포장재 419개를 제공한다. 과실·채소·화훼·김치·인삼류 등 120개 품목 2283톤에 대해선 물류비의 25%를 보조한다.

또 수출 유망품목 홍보를 위해 중국, 베트남 등에서 ‘경기 푸드쇼’를 단독 개최하며, 경기도 농식품 수출협의회, 농식품유통진흥원 등을 통해 수출 협업체계를 마련한다.

오는 3월 출범하는 농식품진흥원은 △중화권 온라인 시장 개척 △경기 농식품 홍보관 운영 △경기 농식품 바이럴 마케팅 △경기 농식품 시범 수출 등을 맡는다.

문제열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미국 신정부 출범, 일본경제 소폭 개선, 중국 수출확대요인 등 국가별 수출 여건을 분석해 도의 농식품 수출 확대를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중국, 미국, 일본, 홍콩 등 81개국에 12억5000달러의 농식품을 수출했다. 이 중 수출액이 100억원 이상인 품목은 13개, 10억원 이상은 34개였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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