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이후 딸기 시세가 내려가고 있다. 

설 연휴 직전 가락시장에서 2kg 상품 기준 2만원을 넘어섰던 딸기(설향) 평균 도매가격은 설 연휴 후 첫 경매일이었던 1일 1만7521원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에도 6일 현재까지 1만원대 중반에 도매가가 머물러 있다. 설 연휴 후 매기 둔화와 더불어 연휴 때 나오지 못했던 물량까지 산지에서 출하되면서 시세 역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딸기 시세는 당분간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가 좋지 못한 반면 기온이 올라가며 그동안 나오지 못했던 물량까지 출하돼 시장 반입물량이 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과채류 특성상 앞으로의 날씨 변화에 따라 출하량 변동 폭이 커 시세 등락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태선 가락시장 한국청과 경매차장은 “평년 이 기간과 비교해 앞으로 양이 늘 것으로 보이는 반면 여러 사회적인 요인으로 소비력은 떨어져 있다. 이에 당분간 딸기 시세는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온이 오르면 딸기가 쉽게 무를 수 있기에 1단 포장 등 선별 포장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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