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령과 소득이 상대적 높은 가구의 친환경농식품 구매 경험이 많은 가운데 미래 고객인 젊은 층에 대한 홍보와 정보 제공을 강화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농산물과 유기가공식품에 대한 인지율은 90.4%이며 만 60세 이상과 30~49세 사이에서 높게 인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소비자 태도 조사
만 25세~29세 구입비율 73%
만 60세 이상은 97%
최근 1년간 구매경험자 74%
엽경채류·과채류 주로 구입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전국 17개 시·도 만 25세 이상 여성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친환경농식품 소비자 태도조사’ 결과를 이같이 밝히고 조사대상자의 연령과 소득이 높을수록 직접 구입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구입경험과 인지정도 = 만25세~29세의 직접 구입비율이 가장 낮은 73.5%로 나타나 만 60세 이상 직접 구입비율 97.5%와 무려 24%의 차이를 보였다. 또 친환경농식품에 대한 인지율은 90.4%로 나타났으며 만 60세 이상과 30~49세 사이에서 인지율이 타 연령대 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학생 또는 어린자녀를 두고 있거나 건강·안전에 관심이 높아지는 연령대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가족 수가 많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친환경농식품을 인지하는 정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친환경농식품 구입경험과 태도 = 조사대상 중 최근 1년간 친환경농식품 구입 경험자는 74.5%로 나타났다. 연령대와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친환경농식품 구매 경험이 많았고 구매이유는 안심과 건강, 비구입 이유는 가격이 주요 원인이였다.

구입품목은 엽경채류·과채류 구입빈도가 높았고 구매하지 못한 품목은 유기가공식품, 과채류로 나타났다. 특히 버섯류와 엽경채류는 친환경인증농산물로 반드시 구입하는 품목으로 분류됐고 향후 구입의향은 과실류와 과채류로 조사됐다.

▲다양한 구매정보 제공필요 =  미래고객인 20대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송매체와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친환경농식품에 대한 정보제공과 공급부족으로 인한 소비자 불편 해소 방안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또 일반소매점이나 지인을 통한 정보를 얻는 비율이 높은 점을 감안해 민관협력을 통한 친환경농업의 환경가치 홍보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관련 김인중 농식품부 창조농식품정책관은 “30대 미만을 주요 타겟으로 하는 온라인 홍보 강화와 더불어 친환경인증제도와 그린카드 연계 등으로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라며 “산지유통정책도 대형할인매장 등을 대상으로 과채류 등 소비자 수요가 높은 품목의 공급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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