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시설이 노후화된 농수산물도매시장을 현대화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는 준공 24년이 경과한 송천동 소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2017∼2019년까지 3년간 국비 등 70억원을 들여 주요시설을 전면 개·보수할 방침이다.

지난 1993년 개장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전주원협과 전주청과, 전주수산 등 4개법인이 입주해 시장을 운영 중인데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이다.

이에 시는 도매시장 내 5개소의 경매장 내부 리모델링, 지붕도색, 저온저장고 및 제빙실 리모델링,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기계시설 교체 등 전체적으로 시설을 개보수해 새로운 도매시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설 현대화사업을 통해 농어업인과 상인들,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만들 것”이라면서 “앞으로 도매시장 이용 활성화 방안 등을 지속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송천동 농수산물소매시장은 전주는 물론 전북 전역의 농산물과 서해안 지역의 수산물 등 연 7만8000여톤이 거래되고 1300여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등 전북권 최대 규모 유통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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