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부화율 1%"

블루베리 가지에 붙어있는 갈색날개매미충 알의 방제를 위해 2월까지 가지치기를 마친 경우 잘라낸 가지를 태우거나 묻지 않아도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블루베리 재배농가들이 갈색날개매미충 발생밀도를 낮추기 위해 알이 붙어있는 가지를 잘라 태우거나 땅에 묻는 등 추가적인 노동력이 소요됐는데 이번 연구결과로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게됐다.

농진청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월별로 잘라낸 가지에서 갈색날개매미충 알의 부화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2월까지 가지치기를 할 경우 부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3월과 4월에 가지치기를 한 가지에서는 부화율이 각각 1.0%, 1.5%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했다.

따라서 블루베리 가지치기를 2월까지 끝낼 경우 부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므로 병에 걸리는 등 특별한 가지가 아닐 경우 잘라낸 가지를 잘게 부스러뜨려 과원 바닥에 깔아주는 것이 불필요한 노동력 투입을 막는 방법이란 것. 또 3월에 가지치기를 할 경우에도 부화율이 1.0%로 배우 낮고 부화한 약충은 블루베리 가지에서 살지 않고 주변의 다른 기주식물로 이동하므로 잘라낸 가지를 태우거나 땅에 묻을 필요가 없다.

이와 관련 김동환 농진청 원예특작환경과 박사는 “이에 따른 노동력을 감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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