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5세때부터 90세가 될 때까지 60여년 동안 교육에 종사해 왔다. 여학교시절의 여학생들로부터 대학교 교수시절은 물론 정년 퇴임 후에도 생활문화아카데미를 창립하여 사회 인사들을 교육하고 있다. 또 수많은 농민들을 교육해 왔다.그들이 세배 올 때에, 또는 큰 경사가 있을 때에 작은 액자에 들어갈만한 크기의 휘호를 써서 선물로 주었다. 글씨가 서툴러서 미안하지마는 개의치 않고 그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글귀를 써 준다. 이것을 덕필(德筆)이라고 하는데 옛날 선비들이 해온 훌륭한 전통이다. 결혼기념으로 써주면 그것을 실내에 걸어 놓고 일평생 산 교훈으로 삼고 있다.최근에는 연하장에도 덕필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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