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기술이전 추진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꽃벵이)에서 분리한 물질이 혈전치유와 혈액 순환 개선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최근 경북대와 충남대 공동으로 꽃벵이에서 분리한 ‘인돌 알칼로이드’라는 물질이 혈전 치유와 혈행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구명했다. 실험결과 ‘인돌 알칼로이드’성분이 혈액을 응고하는 인자의 활성을 70%가량 억제하면서 혈전 생성량을 60~70%가량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성분은 혈액응고를 일으키는 당단백질인 ‘피브린’의 응집을 70%저해하고 ‘혈소판’의 응집을 60%가량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경동맥 혈전증이 있는 쥐에게 이 성분을 투입한 결과 혈전의 크기와 생성을 50%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폐 혈전증이 있는 쥐실험에서는 혈액응고 인자인 ‘콜라겐’과 혈관 수출물질인 ‘에피네프린’에 의한 치사율을 70%가량 줄이는데 효과가 있었다.

농진청은 이번 꽃벵이의 혈전 치유 효능물질에 대해 특허출원했고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JCMM에 논문게재가 확정됐다. 이에따라 농진청은 산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이전도 추진하고 있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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