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과 농가수가 전년 대비 각각 5.8%, 3.2%증가한 7만9479ha, 6만1946호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하면서 친환경농업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전년대비 5.8% ↑, 농가수는 6만1946호로 3.2% 증가
쌀 전체 면적의 64.5%, 밀 551ha·양배추 271ha 늘어
전남이 50.3%로 절반 이상 차지, 전북·충남도 뒤이어


농식품부는 최근 2016년 친환경농산물 조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친환경농업 인증면적과 농가 수가 4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은 다양한 친환경농업 육성 정책과 농업인의 적극적인 호응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해 제4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을 토대로 인증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가공·외식·체험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온라인·직거래 지원 등을 통해 판로를 확대한 것도 증가요인으로 꼽았다.

이외에 친환경단체, 지자체, 농업인과의 지속적인 협의 과정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친환경의무자조금을 도입해 소비기반을 마련하고 친환경농업지구 16개소를 신규로 조성해 재배기술개발과 보급에 주력한 결과가 친환경농산물 증가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유기 인증면적 증가 = 인증 종류별로 보면 유기인증면적과 농가수가 2015년 1만8143ha, 1만1611호에서 2016년 1만9862ha, 1만2896호로 각각 9.5%와 11.1%증가하면서 전체 친환경농산물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유기 농가수가 전년 대비 1285호 증가했는데 무농약 농가 수 증가보다 2배 늘어나 앞으로 유기 농산물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이러한 증가는 2015년부터 유기지속 직불금을 추가로 3년 지급하는 등 상위 인증으로 유도하기 위한 정책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쌀이 전체면적의 64.5%차지 = 품목별로는 쌀이 2015년 4만8379ha에서 2016년 5만1256ha호로 5.9% 증가하며 전체 면적의 64.5%를 차지했다. 밀과 양배추는 면적이 전년 대비 각각 551ha, 271ha증가하며 큰 성장세를 보였는데 농가수도 각각 1081호와 1212호가 늘었다. 이러한 쌀과 밀 증가에 따라 전체 곡류 면적도 2015년 5만5204ha에서 7%증가한 5만9078ha로 늘었고 이어 채소류 1만2079ha, 과실류 1만1069ha순으로 나타났다.

또 농가 평균 면적은 잣 26.2ha로 가장 넓었고 밤 1.8ha, 호두 1.3ha순으로 넓은 면적을 필요로 하는 임산물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남지역이 전체 50.3% 차지 = 지역별로는 전남이 전년보다 9.5%증가한 3만9940ha로 전체 면적의 절반이상인 50.3%를 차지했고 이어 전북 6799ha, 충남 6100ha순으로 타났다. 전남은 친환경농업 직불금 지급품목을 세분화하고 유기·무농약 지속 직불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타 지역과 차별화된 지원으로 친환경농업 선도 지역의 위상을 지켰다.

▲친환경농산물 인증 인지도 상승 = 친환경농산물 인증에 대한 인지도는 2015년 95.8%에서 2016년 97.1%로 4년 연속 상승했고 친환경농식품 만족도도 3년 연속 상승했다. 반면 친환경농산물 부실인증 건수는 2015년 3126건에서 2016년 2734건으로 392건이 줄어들며 2년 연속 감소했다.

이와관련 김인중 농식품부 창조농식품정책관은 “올해는 친환경 인증제도 개선과 신 유통채널 확충, 가공·외식·수출 지원 확대, 농업인 소득 보전 등을 통해 친환경농업의 기반을 보다 튼튼히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