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보급"

▲ 경남농협과 농우바이오가 창원시 동읍농협 관내 농가에 마련한 국산 당근종자 개발·보급 시범포.

경남농협이 농우바이오와 손잡고 창원시 동읍 등에 국산 당근종자 개발·보급을 위한 시범포를 조성했다.

경남농협은 농우바이오와 함께 시설당근 국산종자를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기로 하고, 개발 중인 종자의 성능 점검을 위해 시범재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남 일원에서 재배하고 있는 시설당근종자의 대부분은 일본산 종자가 차지하고 있다. 일부 시판상에 의해 공급되고 있어, 농가에 당근종자를 원활하고 적정한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국산종자의 개발과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경남농협과 농우바이오는 올해 동읍농협 등 4개 농협에 4개 동의 시범포를 조성했다. 개발 중인 종자의 생육 상황과 품위 등 성능을 점검한 후 이르면 내년부터 농협 계통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상득 동읍농협 조합장은 “우리농협은 시범포를 조성해 지난 9일 파종을 마쳤다”면서 “현재 일부 종자상에 의해서만 공급되고 있어서 농가가 종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국산종자가 개발돼 보급된다면 영농에 많은 편익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구환 경남농협 본부장도 “농우바이오가 개발한 국산 시설당근 종자를 농협 계통을 통해 보급, 일본산 종자가 점령한 당근 유통시장에서 농협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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