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미발생지역 구분, 재발농가 대상 원인 분석 집중

경기도가 효율적인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을 위해 지역별 위험도를 평가한다.

도 AI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가금농가 지역별 위험도 평가 용역’ 예산 2억원을 확보해 이르면 다음 달 연구용역 기관을 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역에서는 경기도 전역을 AI 발생지역과 미발생지역으로 나눠 발생지역 농가의 위험도를 점검하게 된다고 도 AI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설명했다. 특히 AI 재발 농가를 대상으로 원인 분석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가금류 종류별, 농장 규모별, 사육 형태별로 나눠 위험도를 측정한다. AI가 발생한 철새 도래지와 야생조류 서식지 등도 연구 대상에 포함시켜 전파경로 파악에 주력, 방역대책과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도의회와 협의해 지난달 도 본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급히 용역비를 편성했다”며 “지역별 위험도를 평가하는 용역을 통해 AI 방역대책 마련을 추진하기는 경기도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내에서는 지난해 11월20일 양주시에서 첫 AI가 발생해 현재까지 11개 시군 159개 농가에서 1404만1000마리의 닭과 오리, 메추리 등 가금류를 살처분했다.

AI 발생 직전 도내 전체 가금류 사육두수 5400만 마리의 4분의 1을 넘는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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