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 예쁘고 기형과 발생 적어 농가 호평

▲ 경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딸기 신품종 ‘홍실’.

경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딸기 신품종 ‘금실’이 수출유망 품목으로 수출을 시작한데 이어, 같은 시기에 개발한 신품종 딸기 ‘홍실’도 우수한 품질과 저장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산청군 수출딸기 생산단지에서 시범 재배한 ‘홍실’에 대해 최근 현장 평가회를 실시했다. 그 결과 ‘홍실’ 딸기는 과육이 단단하고, 모양이 예쁘고, 기형과 발생이 적고, 착과도 잘 되는 특성을 가져 재배가 용이하다는 재배농가의 호평을 받았다. 다만 흰가루병에는 다소 약한 편이어서 재배 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홍실’ 품종에 대한 시장테스트도 실시했다. 유통 관계자와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과실 특성을 과시, 국내외 시장 개척에 두루 적합한 딸기 품종으로 인정을 받았다.

특히 과실 형태가 균일하면서 과육이 단단한 품종특성이 돋보였다. 기존 개발 품종에 비해 장시간 보관이 가능해 수출에 적합한 품종으로 평가 받았다.

휴식기 없이 꾸준한 수확이 가능하다는 점도 생산 농가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농가 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조기 확대 보급이 기대된다.

홍광표 경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은 “모주 분양과 동시에 신품종 재배농가와 함께 꾸준히 사후관리를 해서 ‘홍실’ 품종이 안정적으로 보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진주=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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