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재배치·보험제도 개선 등

전남도가 그 어느 때보다도 극심한 고수온, 적조 등의 부정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양식어업의 미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자 ‘양식어업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한반도 연안 수온은 기후변화로 지난 1968년부터 2015년까지 1.11℃가 상승했으며, 전남은 올 여름 적조, 고수온의 영향으로 전복, 우럭 등 380억 원의 양식생물 피해를 입었다.

이에 도는 지난 19일 양식어업의 재해피해 최소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후변화 대응 양식어업 종합대책’으로 10대 대응과제와 27개 세부사업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총 3063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고 수온기 어패류 폐사 저감을 위해 양식어장 재배치를 통한 조류 소통 개선 및 어장관리 강화에 나서는 한편 재해보험제도를 개선해 수산재해로 인한 어업인의 보장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름철에 발생하는 적조, 해파리 등 유해생물의 신속한 구제, 양식생물 백신접종 확대, 양식생물 폐사현황 조사, 어장환경 모니터링 등을 통해 수온 상승으로 인한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 및 기후변화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아열대성 어류, 고수온에 강한 해조류, 새우 등 고수온 적합 품종 양식을 확대하는 등 양식어업 체질 개선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배택휴 도 해양수산국장은 “양식어업 종합대책이 효과적으로 시행되도록 해수부에 국비 지원 및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며 “특히 김, 전복, 해삼 등 5대 전략품목 육성과 연계해 전남 양식어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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