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협회, 무인기 방역 시연회

▲ 양계협회 포천시 육계지부가 지역 농축협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을 활용한 무인기 방역 시연회를 개최했다.

드론(무인기)을 활용해 조류인플루엔자(AI)나 구제역 등의 가축전염병을 방역하는 방안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양계협회 포천시 육계지부는 지난 7일 ‘무인기 방역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이종윤 가산농협 조합장과 변대철 양계협회 포천시 지부장, 양기원 포천축협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번기 때 방제 활동에 사용되는 드론을, 농한기에 AI나 구제역 차단방역에 활용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변대철 지부장은 그동안 국내에서 드론을 활용해 가축전염병 방역에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은 많았지만, 현재까지 활용되지 않고 있다. 이에 양계협회 포천시 지부가 가산농협의 후원을 받아 방제용 드론을 농한기에 가축전염병 예방에 활용하는 시연회를 개최한 것이다.

변대철 지부장은 “국내 몇몇 지역농협은 방제용 드론을 갖추고 있는데, 농한기에는 사용할 일이 없다”면서 “드론을 겨울철에 가축전염병 방역활동에 활용하면 사람이 계사에 접근하지 않고 방역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양계협회 포천시 육계지부는 향후 다섯 농가를 선정해 드론을 활용한 가축전염병 방제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결과 방역 활동 관련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타 지역농협에도 드론의 가축전염병 방제 활동을 적극 권유하겠다는 계획이다.

변대철 지부장은 “가산농협의 드론 후원을 받아 올 겨울에 육계사육 다섯 농가를 대상으로 AI 방역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농가 반응과 방역 결과 등을 종합해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면 협회나 지역농협에 드론 활용 방역 활동을 적극 추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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