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시장개방 확대와 생산비 증대로 어려움에 처한 시설원예 재배농가들은 작목결합과 출하시기 조절을 통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상호 영남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열린 한국산업경제학회 전국학술대회에서 ‘시설원예작물의 최적 결합모델연구’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노동력 절감 영농기술 도입과 생산이전에 판매시기와 거래처를 확보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농업생산의 가장 어려운 부분인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영농기술을 도입하거나 전체 재배면적을 일정비율로 나누어 생산시기를 조절함으로써 노동력 이용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며 생산주기별로 시차를 두고 생산함으로써 노동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시설재배는 노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산시기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농가는 소득증대를 위해 판매시점에 맞춰 생산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생산이후에 판매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 이전에 판매시기와 거래처를 먼저고려 해야 한다”며 판매시기 조절을 강조했다.

이상호 교수는 또한 농진청의 2016년 공동 연구과제에 의하면 시설원예작물은 다른 작물에 비해 비닐하우스 등 고정투입비용과 노동력의 투입비중이 높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시설원예농가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닐하우스아 노동력의 효율적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농가들은 시설원예 작목 간의 최적 결합을 통해 시설하우스 이용일 수를 늘리고 노동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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