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수량성 우수, 경매가격도 높아"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기능성 고구마 ‘풍원미’와 ‘호감미’가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될 전망이다.

농진청이 기능성 고구마 새품종 ‘풍원미’와 ‘호감미’ 개발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보급에 돌입한다. 

국내 고구마 재배면적은 2만ha 전후로 다른 밭작물에 비해 농가소득이 높아 향후 재배면적이 늘 것을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농진청이 개발한 ‘풍원미’와 ‘호감미’는 당도와 수량성이 높고 기능성이 풍부해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큰 인기가 예상된다.

특히 풍원미는 4얼 상순 저온기에 심어도 생육이 좋고 덩이뿌리가 빨리 커져 8월 햇고구마 출하를 위한 조기재배용으로 적합하다. 재배면적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 38ha의 거점단지를 조성하고 씨고구마를 보급한 결과 올해 고구마 주산지를 중심으로 700ha이상 재배면적이 늘었다.

이러한 풍원미 재배농가는 8월 상순부터 본격적ㅇㄹ 수확을 시작해 전국 도매시장 및 대형마트를 통해 유통하고 있다. 특히 서울 가락동 경매시자에서는 최초로 품종이름을 넣어 유통하고 있으며 경매 가격도 외래품종에 비해 10~30%이상 유지하고 있어 재배농가의 선호도가 높다.호감미는 생육일수가 130일 정도로 충분한 기간이 필요하지만 저장이 용이해 이듬해 6월까지 판매가 가능하다. 농가보급용 씨고구마 생산 및 농가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경기도 여주 등 8개 지역에거점 단지를 조성해 재배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된다.

이영희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새 품종인 풍원미와 호감미는 재배농가의 만족도와 소비자의 기호를 모두 충족해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씨고구마 증식과 보급에 주력해 재배면적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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