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산 마늘계약재배 단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마늘제주협의회(회장 이창철 대정농협 조합장)와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는 지난 15일 2017년산 마늘 계약 단가 결정을 위한 협의회 임시총회를 열고 2017년산 마늘 계약가를 상품 kg당 32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종전 최고가였던 2016년산 2800원보다 400원 높은 가격으로 역대 최고가이며, 마늘 계약재배 신청물량은 9114톤이다.

협의회는 2017년산 마늘이 출하되는 내년 5~6월까지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타지역 농협 계약단가가 2500원에서 3500원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약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주지역 마늘 계약재배 단가는 2012년산 2600원에서 2014년산이 2100원으로 떨어진 이후 2015년산부터 2350원으로 소폭 오르기 시작해 2016년산 2800원까지 상승했다. 특히 2016년산의 경우 수매단가가 42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을 볼 때 내년도 수매단가는 이보다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2017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2만2274㏊로 전년대비 7.7% 늘어 평균단수 적용 시 2016년산과 비교해 2만톤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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