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인홍 사장이 지난 4일 열린 간담회에서 농민단체장들의 제안에 답변을 하고 있다.

여인홍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aT의 업무가 농업인의 소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여인홍 사장은 지난 11월 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취임 한 달을 맞아 농민단체장들과 농정 현안 및 aT의 역할에 대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여인홍 aT 사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aT는 농산물 유통을 기반으로 정부의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 업무가 농업인의 소득에 더 기여할 수 있도록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농민단체장들의 좋은 제안을 aT 운영에 적극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참석 농민단체장들은 aT의 역할을 주문하는 동시에 수출 물량과 금액이 다소 정체돼 있는 농식품 수출에 aT가 전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진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은 “김장배추 가격이나 쌀 문제 등 여러 현안들이 많은데 소비자들에게 상황을 잘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며 “단기적인 문제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제도와 예산 등 종합적으로 논의를 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을 대한양계협회장은 “aT의 수출 업무가 농수산물에 집중돼 있는 것 같아 다소 아쉽다. 축산 분야도 수출을 하고 있는데 aT에서 더 관심을 가지면 물량과 금액도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은 한국오리협회장도 “aT가 세계 축산물 시장을 제대로 분석하고 수출 상황도 점검하면 국내 축산물 수출도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정병학 한국육계협회장 역시 “aT의 협조로 삼계탕 수출이 이뤄지는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바이어 개발 등에 더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여인홍 사장은 이에 대해  “농업인들이 aT를 통해 이익을 얻었다는 생각이 들도록 업무를 추진하겠다”며 “aT의 역할을 잘 알릴 수 있도록 임기 중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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