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 재활승마 한마당’ 행사가 지난 12일 제주시 애월읍 렛츠런파크에서 열렸다. 올해로 10회째인 이번 행사는 국내 말산업의 발전과 동시에 장애아동 치료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행사로 축산과 복지분야 전문가들에게 주목받아 왔다.

특히 말을 매개로 장애아동들의 신체는 물론 정신적 발달과 사회성 향상에도 기대이상의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어 장애아동을 둔 학부모들의 참여 열기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이 행사를 통해 재활승마 불모지였던 국내에 재활승마가 무엇이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재활승마에 대한 인식도 확산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국산 재활승마용 말 생산기반 구축과 고부가가치 재활승마용 말 육성을 위한 여건조성 등에도 기여하면서 국내 말산업의 한 축을 만들어 왔다.

하지만 더 많은 장애아동들이 재활승마용 말을 이용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재활치료용 말이 부족하고 치료에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자도 소수에 불과하고 장애아동 재활치료를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 예산 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부와 민간기업들이 지금부터라도 재활승마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에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 할 것을 촉구한다. 장애아동 재활승마는 특화 된 재활승마용 말 생산을 통한 축산업 발 전과 소외받는 장애아동들에게 삶의 용기와 희망을 주는 분야이기에 더욱 그렇다.

장애아동재활승마는 민간 대기업의 사회공헌적 개념에서 탈피해 복지사회 구현의 한 방법으로 거시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동시에 정부도 장애아동에 대한 생색내기식의 소액예산 배정에서 벗어나고 예산 확대를 통해 국민적 복지를 향상시키는 개념 전환이 시급하다. 이러한 장애아동 재활승마에 대한 보다 확대된 민간 대기업과 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장애아동 치료와 말산업 육성이 더욱 탄력을 받고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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