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속 상품 평균 2만원 초중반

깻잎 시세가 출하량 증가와 함께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가락시장에서 깻잎 100속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2만2687원으로 최근 2만원 초중반대의 비교적 높은 시세가 유지되고 있다. 10월 상순 깻잎 평균 도매가격은 2만원을 넘지 못했다.

이는 동절기 깻잎 물량을 주도할 경남 밀양 지역에서 출하기가 밀렸기 때문인데 날씨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이 물량이 10월 중순을 넘어서며 본격적으로 출하될 것으로 보여 깻잎 시세는 현 수준보다 내려설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현재의 고단가는 힘들더라도 깻잎 수요가 어느 정도 살아있어 큰 폭의 하락 흐름은 아닐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깻잎과 경쟁, 대체 품목인 상추 시세가 높게 형성된 것도 깻잎 시세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가락시장의 이승복 한국청과 경매차장은 “10월 중순 넘어가면서 그동안 제대로 나오지 못했던 밀양권 깻잎이 본격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깻잎 시세는 현재의 시세 흐름보다 약세로 전환되겠지만 상추 시세도 높고, 깻잎 수요도 계속 되고 있어 평년 이상의 시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상·하품 간 시세차가 크게 발생하고 있어 산지에선 선별에 더욱더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