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사고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6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13∼2015년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 사고로 18명이 숨지고 579명이 다쳤다.

올해도 9월 말까지 농기계 사고로 12명이 숨지고 144명이 부상하는 등 사상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 사고 원인으로는 교통사고 사상자가 173명, 낙상 또는 농기계 추락 133명, 운전 부주의 118명, 전복사고 106명, 끼임 사고 61명 등이다.

이중 경운기 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452명으로 76%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트랙터 105명, 농업용 기계 33명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 담당자는 “대부분 농기계는 농업기계화촉진법상으로 면허가 필요하지 않고, 자동차가 아닌 탓에 음주 운전 단속 대상도 아니다”며 “농촌의 고령화와 농기계 안전장치 부족이 농기계사고 증가 원인이다”고 분석했다.

춘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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