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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농정개혁촉구대회의 성공을 기대한다.
내용 : 오는 25일 잠실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될 전국농업경영인농정대개혁촉구대회에 농업계를 비롯한 각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선거를 3개월 가량 남겨둔 시점에서 전국적으로 농업경영인 1만5천명이 모여집회를 갖는데다, 더욱이 각당의 대선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신의 농업관과 농정구상을 밝힐 계획이기 때문이다.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농업경영인들의 대회참여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 대회를 주최하는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를 비롯 도연합회와시·군연합회, 읍·면회 등에서도 인원동원과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촉구대회에는 전국농민단체협의회를비롯한 모든 농민단체가 고문으로 위촉돼, 농업경영인들만이 아니라 전체농민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자리매김되고 있으며, 본보를 비롯한 농업전문언론도 대회의 후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농업계 전체의 행사라고 해도 과언이아닐 것이다. 한농연은 이번 대회가 농업인들이 바라는 농정개혁과제를 제시하고, 올 연말 대통령선거에 나서는 각당 후보들의 농업관을 검증하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각당에서도 대선후보 전체가 이번 행사에 참석키로함으로써 그동안 도외시하던 농업문제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우선 이번 행사가 농업인과 정치권이 농업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같이 하고, 농업문제를 풀어갈 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그 규모나 형식, 각계의 관심도 등 겉으로 보이는 것 말고도 농업계에 특별한 의미가 있음을지적하고자 한다. 그것은 이번 대회가 앞으로 농업발전과 농업인 권익보호를 위한 농민단체의 각종 농정활동, 정치활동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매우 큰시사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선진국들은 우리나라보다 농업인구비율이 훨씬 낮음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의 정치적 영향력은 우리보다 훨씬 큰 게 일반적이다. 농민단체의 로비와정치활동이 우리나라의 그것보다 훨씬 조직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있다는 것을 증거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그동안 농업의 중요성이 경시되고 농업육성이 뒷전으로 밀려온 데에는 1차적으로 정치권과 정부에 책임이 돌아가야 하지만, 농정활동과 정치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농업계의 책임도 적지 않음을 인정해야 한다. 이번 한농연의 농정대개혁촉구대회는 정치권에 농업계의 목소리를 가장 직접적이고 확실한 방법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농민집회에 정치권의 관심이 이만큼 쏠린 것도 처음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2천년대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이 나라를 이끌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농민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행사가 마련되기까지 한농연은 지난 7~8월 각도별로 치러진 농업경영인대회를 통해 농정개혁의지를 다지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농정개혁목표를 달성하고, 대선후보의 농업관을 검증하는 성과를 거두는 것은 농업계 전체의 바램이자 기대이다. 또한이번 대회는 농업계 전체를 하나로 묶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비록 한농연에 의해 주도되는 행사지만 그 성과와 의미는 한농연에만국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한농연을비롯, 농업계 전체의 관심과 참여가 요구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농연을 비롯한 농업계 전체는 9·25대회가 농업계의 정치적영향력이 농업인구비율에 준하는, 아니 그보다 높아질 수 있는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는 도약의 계기라는 관점에서 의미를 해석하고 적극 대응해갈 필요가 있음을 지적한다.발행일 : 97년 9월 15일
한국농어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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