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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춘향전
내용 : 나는 어려서 춘향전을 거의 다 외웠다. 동지 섣달 긴긴 밤에 마을 아주머니들이 우리집에 모여 와서 어머니가 읽어 주는 춘향전을 닭이 울도록 들었다. 나는 성장하여서도 춘향전을 읽었다. 어려서는 신분이 높은 이도령과 천한기생의 딸인 춘향의 곡절 많은 사랑이야기가 너무도 재미가 있어서 읽었다.그런데 성인이 되어서 많은 소설을 읽고 나서 춘향전에 대한 생각이 크게달라졌다. 춘향전에서 무엇보다도 나의 관심을 끄는 것은 춘향의 자유의지이다. 생사를 좌우하는 어떠한 권력도 시골의 천한 신분인 춘향의 자유의지를 뺏을 수가 없다는 소중한 진리이다. 인간의 자유의지는 하느님도 뺏지 못한다. 그러므로 인간이야말로 하느님의 위대한 작품이다. 사람답게 살아가는 방법은 자유의지를 갈고 닦는 길이다.발행일 : 97년 9월 25일
한국농어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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