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괴산아시아 유기농대회

▲제2회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 정상회의에는 100여명의 각국 유기농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충북 괴산에서 IFOM Asia유기농대회와 제2회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 정상회의가 각각 열렸다. 이 기간 동안 다양한 행사와 더불어 깊이있는 학술행사도 진행됐는데 주요 학술행사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충북 괴산군과 IFOM Asia가 9월 29일부터 10월2일까지 주최·주관한 ‘2016괴산아시아유기농대회’는 충북 유기농연구소에서 2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성과를 계승하고 ‘괴산 유기농 3.0선언’의 이해도모와 실천전략을 아시아 차원에서 확대 도입할 목적으로 개최됐다. 2016년부터 2년마다 아시아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유기농대회를 충북 괴산군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대회로 의미가 깊다.

특히 29일 개막식에서는 아시아 유기농 발전을 위해 헌신한 사람에게 ‘아시아유기농 지도자상’을 시상하고 오후에는 UN지정 ‘2016콩의 해’ 기념식을 아시아 최초로 개최했다. 이어 30일과 10월 1일에는 ‘아시아의 유기농 3.0도입방안’이라는 주제의 다양한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아시아유기농 지도상은 △인도에서 제일 모범적인 유기농과 바이오다이나믹 농장을 운영하는 사르브다만 파텔 인도바이오다이나믹 회장 △일본 유기농업의 대모와 대부인 토모코와 오시노리 카네코가 각각 수상했다.

유기농식량체계 구축 노력
체계적 변화위해 참여 독려


▲유기농 3.0 세계 유기농 시장 강화 방안(데비드 구올 : 미국 IFOM국제 본부) = 지난 2015년 괴산 세계 유기농 Expo에서 유기농 3.0이라는 운동의 원칙을 명확히 했다. 유기농 3.0의 핵심 특징을 구현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해관계자로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독려하면서 이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우리가 정한 목표를 실현하는데 있어 자신들의 맡은바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 기후변화, 오염, 기아, 빈곤, 건강 및 생계유지와 같은 세계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 역량강화를 위해 우리가 어떻게 집단적, 상호의존적으로 상호작용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체계적인 변화를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추동하고 이들의 역량을 강화하며 이들을 동원해 공동 선언을 위한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접근법을 택해야 한다. 또 이들이 생태계, 인류건강 및 생계를 개선하고 지켜나가는 활동에 대한 적절한 대가를 보장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관련 이슈에 관한 공공교육과 생산자, 소비자 행태를 주도하는 시장 및 정책 메커니즘과 연계/통합해 가장 긍정적인 효과를 달성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전 세계 유기농 기구인 IFOM이 유기농 3.0의 실현을 위한 노력중 하나는 생산자, 소비자, 정부 및 연구자들을 조율하는 구조적인 틀로 유기농식량체계프로그램(OFSP)을 구축하는 것이다.

지속가능 식량소비 패턴 고민
시범지역서 시작해 확대해야


▲농업으로서 유기농에서 식량시스템으로서 유기농(요하네스 칼 :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지속가능한 식량시스템을 위한 중요한 문제점은 어떻게 하면 식량 소비 패턴을 바꿀 수 있을지, 또 어떻게 하면 영양이 풍부하고 안전하며 건강에 좋은 식단을 증진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유기농식량체계 프로그램(OFSP) 이행 전략은 시범지역에서 지속가능한 식량시스템을 개발·발전·확대시키는데 집중한다. 소비와 생산을 연계함으로써 식량 생산 또는 식량사슬이라는 컨셉을 해당 지역 차원에서 전체 식량시스템으로 확대시키는 것이다.

시범지역 내에서 지속가능한 식량을 위한 지역사회연합을 창설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합은 해당 지역 내 농민, 가공업체, 무역업체, 정책입안자 및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창설한 단일모델로 지구상 어디서나 구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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