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군 성전면에서 만난 이규철씨가 정성들여 수확한 인삼을 들어보이고 있다.

폭염과 가뭄 등 올해 최악의 기상조건 속에서 전남지역 인삼 최고 수확량과 등급을 기록한 농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7년 군 귀농 정착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영농을 시작한 강진군 성전면 이규철(47)씨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25톤 생산 매출 10억 기대
고급 재배기술 습득 꾸준 ‘성과’


이 씨는 타 지역에 비해 태풍 등의 자연재해가 적어 지리적으로 최상의 인삼재배 환경을 갖춘 강진에 정착, 3ha에서 6년간 인삼재배에 정성을 들인 결과 올해 전남지역 최고 수확량인 25톤을 생산해 1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이 씨는 전문교육기관에서 우량묘삼 생산, 친환경 비가림 재배 등 상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고급 기술습득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러한 그의 끊임없는 노력이 인삼 32ha, 쌀귀리 10ha를 경영하는 명실상부 전문 농업인으로 인정받게 했다.

또한 강진군도 우량묘삼 자체 생산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묘삼 생산포 1ha를 운영하며 고품질 인삼 생산의 핵심이 되는 우량묘 공급을 위해 함께 땀 흘리고 있다.

이에 군은 내년 묘삼 생산포에서 생산되는 우량 묘삼들을 관내 농가에 전량 공급해 최고품질의 청정인삼을 생산하는데 크게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 씨는 “올해 가뭄과 찜통더위가 최고조에 달해 고온 피해로 인한 수확량 감소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다행히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적기에 현장 기술 지도를 해줘서 수확량도 많이 나오고 최고 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50ha에서 인삼을 재배해 매년 약 35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강진군의 인삼은 특유의 인삼향이 진하고 사포닌 성분과 잔뿌리가 많은 최상품 비율이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강진=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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